업무상횡령죄 출석통지 받았다면? 경찰 조사 전 반드시 준비할 4가지

업무상횡령죄는 보관자 지위와 불법영득의사 입증이 쟁점입니다. 형량, 구성요건, 경찰 조사 전 자료 준비 방법, 피해액 다툼과 합의 시점까지 최은정 변호사가 실무 관점에서 정리했습니다.
업무상횡령죄 출석통지 받았다면? 경찰 조사 전 반드시 준비할 4가지

업무상횡령죄 형량을 검색하고 있다면 이미 회사 내부에서 문제가 제기됐거나 경찰 출석 통지를 받은 상황일 가능성이 큽니다.

"회사를 위해 사용한 돈이다", "예전부터 관행적으로 처리해 왔다", "잠시 사용하고 다시 채워놓으려 했다"고 설명하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 자금 관련 형사사건은 단순히 억울하다는 해명만으로 판단되지 않습니다.

누가 자금을 관리할 지위에 있었는지, 실제 어디에 사용했는지, 당시 자금을 자기 돈처럼 처분하려는 의사가 있었는지를 구체적인 자료로 확인하는 과정이 핵심입니다.

오늘 이 글에서 업무상횡령죄 혐의로 고소당한 입장에서 어떤 대응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업무상횡령죄 형량

구분

법정형

적용 대상

일반 횡령

5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 벌금

타인의 재물을 보관하는 자

업무상 횡령

10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

업무상 임무에 위배하여 횡령한 자

회사 자금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은 상태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면 단순히 사용 금액만 볼 것이 아니라 자금 보관·관리 업무의 성격과 사용 경위 전체를 살펴봐야 합니다.


업무상횡령죄 성립 요건 3가지

업무상횡령죄가 성립하려면 다음 세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합니다.

① 보관자 지위
회사 자금을 업무상 관리·보관할 권한과 의무가 있어야 합니다. 단순히 회사에 다닌다는 사실만으로는 부족하고, 재무 담당자나 대표이사처럼 자금을 관리할 지위에 있어야 합니다.

② 횡령 행위
보관 중인 재물을 권한 없이 처분하거나 반환을 거부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돈을 인출하거나 타인에게 지급하거나 개인 용도로 사용하는 등 재물의 경제적 용법을 변경하는 모든 행위가 포함됩니다.

③ 불법영득의사
타인의 재물을 자기 것처럼 처분하려는 의사가 있어야 합니다. "잠깐 사용하고 다시 채워놓으려 했다"는 주장만으로 이 의사가 부정되지는 않습니다.

💡 불법영득의사, 이렇게 판단합니다

법원은 다음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합니다.

  • 자금 사용 당시 회사 승인을 받았는지

  • 사용 목적이 회사 업무와 관련 있는지

  • 사후 보고나 정산 절차를 거쳤는지

  • 자금 반환 계획이 구체적이었는지

  • 사용 규모와 기간이 어느 정도인지

실제로 자금이 거래처 대금, 비품 구입, 부서 운영비 등 회사 업무를 위해 사용됐고 이를 뒷받침할 자료가 있다면 불법영득의사 자체가 없을 수 있습니다.

결국 말보다 중요한 것은 자금의 흐름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자료입니다.


경찰 조사 전 반드시 준비해야 할 자료

출석 요구를 받았다고 해서 준비 없이 곧바로 조사에 응하는 것은 신중해야 합니다. 최은정 변호사가 짚는 경찰 조사 전 필수 체크리스트입니다.

📋 조사 전 준비 자료 체크리스트

자료 종류

확인 목적

준비 방법

계좌 입출금 내역

자금 이동 경로 확인

문제 된 기간 전체 거래내역 출력

영수증·결제 자료

실제 사용처 입증

법인카드, 현금영수증 등 수집

업무용 이메일·메신저

회사 업무 관련 지출 확인

거래처 요청, 결재 내용 캡처

회사 회계 자료

피해액과 실제 지출 비교

회계장부, 결재 문서 확보

사규·업무 지침

자금 사용 권한 범위 확인

취업규칙, 회계규정 출력

⚠️ 조사 중 절대 피해야 할 답변

  • "제가 쓴 것은 맞습니다" → 의미가 불분명해 불리하게 해석될 수 있음

  • "도의적으로 책임지겠습니다" → 법적 책임 인정으로 오해 가능

  • "다들 그렇게 했습니다" → 관행 주장은 입증 자료 없이 불가

인정하는 사실과 다투는 사실을 구분하고, 객관적인 자료와 진술이 서로 모순되지 않는지 확인한 뒤 조사에 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사가 주장하는 피해액, 이것부터 확인하세요

회사가 주장하는 피해액을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다음 항목이 피해액에 잘못 포함돼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정상적인 회사 업무 지출

✓ 이미 회사에 정산하거나 반환한 금액

✓ 회사가 승인하거나 묵인한 지출

✓ 다른 직원의 사용 금액이 섞인 경우

회계 자료와 금융 거래 내역을 대조해 실제 피해 규모를 확인해야 합니다. 피해액은 형량과 합의 금액에 직접 영향을 미치므로 정확한 확인이 중요합니다.


피해 회복과 합의 타이밍

자료를 검토한 결과 일부 회사 자금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사실이 명확하다면 피해 회복과 합의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합의 시점별 효과

단계

효과

비고

고소 전·수사 초기

불기소·기소유예 가능성 ⬆

가장 유리한 시점

검찰 송치 후

약식명령·선처 구형 가능

실형 회피 가능

재판 단계

집행유예·감경 사유

양형에 반영

⚠️ 주의사항

고소 이후 회사와 직접 연락하면 감정적인 갈등이 커지거나 부적절한 접촉으로 오해받을 수 있습니다. 합의 진행 시 피해액 확정 방법, 변제 방법, 고소 취하 조건, 향후 민사 청구권 포기 여부 등을 신중하게 정해야 합니다.


FAQ

Q. 회사 돈을 잠시 사용하고 다시 채워놓으면 횡령이 아닌가요?

단순히 나중에 반환하려 했다는 사정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당시 자금을 어떤 목적으로 사용했는지, 회사 승인이 있었는지, 불법영득의사가 있었는지를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Q. 경찰 조사 전에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자료는 무엇인가요?

문제가 된 기간의 계좌 입출금 내역을 우선 확보하세요. 여기에 영수증, 업무용 이메일, 거래처 결제 자료 등 실제 사용처를 설명할 자료를 함께 정리해야 합니다.

Q. 회사가 주장하는 횡령 금액을 그대로 인정해야 하나요?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회사가 제시한 금액에 정상적인 업무 지출이나 이미 정산한 금액이 포함돼 있는지 회계 자료와 금융 거래 내역을 대조해 실제 피해 규모를 확인해야 합니다.

Q. 일부 개인적인 사용 사실이 있다면 무조건 혐의를 부인해야 하나요?

사실관계가 객관적인 자료로 확인되는 부분까지 무리하게 부인하는 것이 항상 적절한 것은 아닙니다. 인정되는 사실과 다툴 부분을 구분하고 피해액과 피해 회복 가능성까지 고려해 대응 방향을 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업무상횡령 사건, 첫 조사 전에 방향을 정해야 합니다

업무상횡령 사건은 자금을 관리하게 된 경위, 실제 사용처, 불법영득의사 여부, 회사가 주장하는 피해액, 피해 회복 가능성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

최은정 변호사는 이런 사건에서 억울하다는 설명만 반복하기보다, 현재 확보된 자료를 기준으로 다툴 사실과 인정해야 할 사실을 먼저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립니다.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다면 조사 날짜만 신경 쓰기보다 그 전에 자금 흐름과 관련 자료를 시간순으로 정리해 보시기 바라며, 이만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Share article